생일 축하해 종현아

사실 김종현은 참 잘난 놈이다 노래도 잘하고 스타일도 좋고 살살 웃는 눈웃음이라던가 날이 갈수록
잘록해지는 허리라던가 주변을 잘 챙기는 성격도 가졌다 무엇보다 보여지는 것의 중요성이라는 것을
잘 알고 있는 듯 하다. 한다면 하고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보란듯이 결과를 보여주는 성미도 가졌다.
샤이니가 데뷔했을 때 나는 고등학교 2학년의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었다. 스스로 위태로운 시간을 줄다리기처럼,
겨우겨우 버티고 있을 즈음이었는데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면 인터넷에서 '누나'들과 '빛돌이'들에 대해
이야기나누곤 했다.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겠다 다짐한 후로는 더 그랬다. 새벽 6시까지 대화로 달리며
출근하던 누나들을 배웅하곤 했었다. 여름방학이어서, 그리고 2학년이어서 가능한 일들이었다.
벌써 데뷔한지 2년 쯤 된 것 같다. 이젠 좀 익숙해졌는지 방송에 임하는 자세도 훨씬 여유로워졌고,
사람들도 샤이니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것 같다. 무엇보다 김종현은 '노래 잘 하는 아이돌'이라는 짙은 이미지를
가진 놈으로 성장했다. 고음부에서의 턱선이라던가 잘록한 허리라던가 무엇보다 끝도 없는 감수성같은 것들은
이젠 김종현을 당연히 비추는 단어가 되어버렸다. 그런 종현이의 생일이었다.
종현아 있지. 나는 네가 가진 모든 게 다 좋아. 너의 감수성도, 눈물도, 관심도, 음악도 다 소중하다고 생각해.
그러니까 오래토록 우리 앞에서 노래하는 너의 모습을, 샤이니의 모습을 보여줘.
그거면 모두 다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. 너의 공인으로써의 모습도 존중하고 완전한 성인이 된 너의
사고방식도 모두 존중해.
팬으로써, 항상 지켜보는 '누나'로써 언제나 응원한다!
늦었지만 생일 많이많이 축하해.
오래오래 끝까지!



